씨티은행이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4일 금융계(金融界)에 따르면, 씨티은행 분석가 그리핀 찬(Griffin Chan) 등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6~9개월 안에 중국 집값이 추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부동산 관련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국 부동산 신규 정책 시행이 부동산 시장의 대안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핀 찬은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의 신규 공급은 감소하고 총재고 수준은 여전히 높지만, 개선의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며 “재고 소진에 필요한 시간과 중고 주택 거래량 간의 관계로 집값이 바닥을 찍는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섹터는 안정되고 있으며 신규 정책의 연착륙이 가속화됨에 따라 업계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신규 토지 공급이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추가 감소하고 있고 신용 대출 지원 및 지속되는 재고 소진도 공급·수요 구조를 최적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또한 “부동산 시장 안정은 중국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이 영향은 부동산 관련주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월 중국 부동산 시장이 전격 조정된 이후 투자자는 중립적이면서도 다소 긍정적인 투자 전략을 취할 수 있다”면서 더 높이 평가되는 우량주를 추천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