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1선 도시의 집값이 1만 위안 선을 넘었다. 중국의 15개 신 1선도시의 평균 집값은 모두 1만 위안을 넘었으며 그 가운데서 6개 도시의 집값은 2만위안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가 보도했다.
15개 도시 가운데서 항저우의 집값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난징(南京)이 이었다. 중국 중부의 주요 도시인 창싸(长沙)의 집값이 15개 도시 가운데서 가장 낮았다.
신 1선 도시는 지난해 6월 발표된 '2020 도시 상업 매리트 순위'에 근거한 것으로, 청두(成都), 충칭(重庆), 항저우(杭州), 우한(武汉), 시안(西安), 톈진(天津), 쑤저우(苏州), 난징(南京), 정저우(郑州), 창싸(长沙), 동관(东莞), 선양(沈阳), 칭다오(青岛), 허페이(合肥), 포산(佛山) 등이다.
15개 도시 가운데서 평균 집값이 3만 위안을 넘은 도시는 항저우와 난징이었고 2만위안을 넘은 도시는 6개였다. 항저우는 지난해 10월 평균 집값이 난징에 비해 낮았으나 2개월 뒤에는 난징을 추월해 집값이 가장 높은 1선 도시로 올라섰다. 항저우의 평균 집값은 3만 3862위안이었다.
이처럼 항저우의 집값이 빠르게 상승한 이유로는 디지털경제의 발전에 따른 인구, 인재의 유입을 꼽는다. 알리바바의 본사가 항저우에 위치해 있다. 항저우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3/4분기 디지털경제 핵심산업은 11.5% 성장한 2952억위안으로, GDP의 25.5%를 점했다. 관련 산업 중에서도 전자정보제품 제조산업이 12.6% 성장, 인공지능산업이 10% 성장했다.
2020년 4월 즈렌자오핀(智联招聘)과 헝다연구원(恒大研究院)이 공동 발표한 '중국 도시 인재 흡인력 순위'에 따르면, 항저우로 유입된 28.8%의 인재가 IT, 통신, 전자, 인터넷 분야였다.
또 항저우의 인구 증가도 눈에 띈다. 2015~2018년 각각 12만 6천명, 17만, 28만, 33만 8천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2019년 항저우의 상주인구는 전해의 980만명에서 1036만명으로 급증, 처음으로 선전과 광저우를 제쳤다.
또 항저우의 토지 거래도 최근 수년간 전국 1위를 달렸다. 비록 지난해에는 1위를 유지하지 못했으나 여전히 2574억위안이라는 양도수입으로 2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항저우는 4년 연속 토지양도를 통한 수입이 2000억위안을 넘기게 됐다.
항저우에 이어 난징은 평균 집값 3만 2855위안으로 2위에 올랐다. 난징은 '고등교육'면에서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에 이어 3위로 꼽히고 있다. 난징은 이같은 특징을 우세로 창조혁신, 신흥산업 발전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부동산산업도 더불어 빠른 발전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난징의 토지양도 수입은 2000억위안을 넘었으며 중국 전체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3위를 차지한 톈진을 비롯해 동관, 쑤저우, 칭다오 등 도시의 집값이 2만위안을 넘었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