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부동산 가장 선호
중국 부동산에 또 다시 해외 자본이 몰리기 시작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CBRE이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8년 중국 상업 부동산 투자 규모는 2600억 위안(44조 8000억원)으로 2017년보다 10%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중국금융정보망(中国金融信息网)이 전했다. 이 중 해외자본의 투자 금액은 850억 위안을 넘어서며 전년대비 68%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중국 내 부동산 투자 규모는 530억 위안이었고 이 중 외국자본 비중은 50%까지 높아졌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최고 수준으로 중국의 장기적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BRE 중국 지사장 리링(李凌)은 “세계 경제 흐름 상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자산 분배의 대상으로 주목하는 경향이 많아졌다”며 해외 보험, 양로기금 등의 대형 기관에서도 직•간접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CBRE는 향후 10년 중국 경제는 중•고속 성장을 유지하며 2018년~2027년까지 평균 경제 성장률은 5.3%로 인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은 2019년 처음으로 일본과 호주를 제치고 아태지역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가 가장 많고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도시 별로는 상하이가 처음으로 선호도 1위에 뽑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BRE의 통계에 따르면 관리가 편하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오피스빌딩이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중국 오피스빌딩의 투자 규모는 250억 위안을 돌파하며 전체 상업부동산 투자의 47%를 차지했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