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주택정보를 검색하는 등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과거에 비해 부쩍 높아졌지만 '봄날'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나왔다고 25일 경제일보(经济日报)가 보도했다.
최근 58퉁청(58同城), 안쥐커(安居客)는 '2019년 1분기 부동산 결산 보고서(2019年一季度楼市总结报告)'를 통해 "1분기 사용자들의 주택검색 열기가 다소 높아지기는 했지만 지난해 상승률에는 못 미친다"며 구매자들은 비교적 안정된 심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1분기 신(新) 1선 도시 가운데서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난 도시는 시안(西安), 총칭(重庆), 우한(武汉), 청두(成都) 등이었다. 그러나 작년과 대비, 우한이 다소 상승하고 기타 3개 도시는 모두 하락했다. 쑤저우와 톈진의 주택 검색 열기는 동기대비 30%이상 증가했다.
58안쥐커 부동산 연구원(58安居客房产研究院) 장보(张波) 애널리스트는 "많은 도시들이 인재 유치를 위해 임대주택을 제공하거나 주택구매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는 부동산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인재 유치는 주택 수요 증가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부동산시장의 안정적인 수요 상승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내에서는 "1분기 일부 도시에서 부동산 거래가 회복되기도 했으나 전반 시장에서 거래 및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직 완연한 봄을 기대할만큼 기본여건이 갖춰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장보 애널리스트도 "우선 정책이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동산시장 거시통제라는 정부정책 목표는 변함이 없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시장이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하지만 갑자기 열기가 오르거나 집값이 빠르게 상승한다면 반드시 거시통제 고삐를 조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1~2선 주요 도시들의 부동산통제 정책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고 부동산개발업체들도 양도토지 분양에 신중을 기하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적 측면에서 놓고 보더라도 '봄'을 맞을 시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