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올 7월 70개 주요도시 분양주택가격 변동상황에 따르면,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전달대비 오른 도시가 6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전달 대비 가격이 내린 도시는 상하이, 난징, 취안저우(泉州) 세곳뿐이었다.
1선 주요 도시의 집값 상승이 비교적 미미한데 반해 2~3선 주요 도시의 집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높았다. 가격이 오를 수록 구매를 자극하게 되는 상황에서 주택 미분양물량은 50개월동안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4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안(中原) 부동산연구센터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 전역에서 부동산통제가 260회 이뤄졌으며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 올 8월에만 25개 도시들에서 부동산 거시통제정책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오르는 집값때문에 또다른 부동산조정정책들이 잇달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7월 신규 분양주택 가격은 전달대비 1.2% 오르고 전년 동기대비 6.6% 올랐다. 아쥐연구원(易居研究院) 관계자는 "지금 집값이 오르고 있는 도시는 경제조건이 괜찮은 지급(地级) 도시들"이라면서 "이 도시들은 경제, 자연환경이 좋고 주택구매정책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탓에 집값이 쉽게 오르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