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의 신규 주택 가격이 사상 최초로 1㎡당 8000위안(135만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유명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DTZ(商戴德梁)’가 최근 발행한 ‘2018 1분기 전국 주택시장 연구’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부동산 통제 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1분기 전국 주택 신규주택 판매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다고 신랑망(新浪网)은 전했다
하지만 일부 2,3선 도시가 재고 소진 후반기에 놓여 있어 집값이 소폭 상승하는 작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분기 중국 전역 신규 주택 판매액은 1㎡당 8275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하며, 처음으로 8000위안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중국 전역의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2조129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했고, 이중 주택 개발 투자액은 1조4705억 위안으로 13.3% 늘었다. 각 지역에서 ‘재고 소진’이 이어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 개발투자 상승률이 상승세를 탔다. 또한 고가의 분양주택 용지가격, 대규모 투자정책 및 임대주택도 부동산 투자 증가율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1분기 주택 판매면적은 2억6144만㎡로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전국 24개 중점 도시의 종합 월평균 거래량은 지난 한 해 월평균 거래량에 비해 모두 감소했으며, 이중 1선 도시의 월평균 거래량은 28.4% 감소했다.
DTZ 중화권 종합주택 서비스 마케팅의 쟝샹리(蒋尚礼) 임원(董事总经理)은 “부동산 통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부동산 투자가 이성을 찾고 있으며, 투자구조 역시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1,2선 도시가 집중된 동부 지역은 우선 통제가 실시되면서 시장이 이성을 찾았고, 수요 팽창이 차츰 축소되면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국 신규주택 평균 판매가는 1㎡당 8275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8.7% 상승했다. 거시 조정으로 시장은 수축 단계에 놓였으나, 비(非) 과열도시에서 재고 소진 단계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가격이 차츰 상승해 전국 집값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