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은행이 상하이에서 '주택 예금' 업무를 개시, 주택을 은행에 맡기고 한꺼번에 1~3년의 임대료를 선불로 받아갈 수 있다고 3일 간간신문(看看新闻)이 전했다.
건설은행 관계자에따르면, '주택 예금' 업무는 집주인이 신청하면 은행직원이 방문해 주택 면적, 인테리어, 위치 등을 평가 후 임대료를 책정해 집주인에게 제시한다. 집주인이 수락할 경우 양측은 장기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은행측이 집주인에게 한꺼번에 임대료를 지불하게 된다. 계약기간동안 은행이 주택 임대 및 관리를 책임지게 되며 임대기간이 만료되면 주택은 집주인에게 돌아온다. 상하이의 경우, 계약기간이 1~3년이다.
집주인의 입장에서는 자질구레한 일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개인정보 유출 걱정이 없을 뿐 아니라 임대기간이 만료될때마다 중개소를 찾아 새로운 세입자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꺼번에 목돈을 쥘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보유세, 임대료 변동 등 변화에 대비해 계약 기간을 길게 잡기보다는 중단기로 잡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