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는 상하이의 집값을 잡기 위해 이번에는 은행들이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의 일부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대한 10% 할인율을 5%로 낮춰 대출금리를 높이고 있다고 신민망(新民网)은 2일 전했다.
인터넷 금융정보 사이트 롱360(融360)의 통계에 따르면, 4월 상하이의 첫 주택 평균 금리 할인율은 9.2%로 평균 금리는 4.45%였다. 롱360이 조사한 시중은행 30곳 중 첫 주택 최저 대출 금리 할인율은 10%였다. 4월 교통은행(交通银行), 초상은행(招商银行), 포발은행(浦发银行)의 최저 금리 할인율은 5% 낮췄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6개월 동안 상하이의 첫 주택 평균 대출금리 할인율은 줄곧 10%를 유지했지만, 4월 말부터 다수의 은행에서 최저 금리를 갑자기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초상은행은 “현재 중앙은행은 금리 할인율을 10% 이상 높이지 못하도록 규정지었으며, 초상은행은 첫 주택 대출 금리 할인율을 5%로 낮췄다”고 전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출 금리 할인율 변동에 따른 실제 월별 상환액을 계산해서 소개했다. 가령 상하이에 500만 위안의 첫 주택을 구매할 경우, 선납금 35%를 제외하면 대출금은 325만 위안이다.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을 적용하고, 대출 기한을 30년으로 잡을 경우, 대출금리 할인율이 10%라면 매월 상환액은 1만6293.93위안이다. 그러나 대출금리 할인율이 5%로 낮아지면 매월 상환액은 1만6777.68위안이 된다.
이외 은행 대출 자격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상하이 은행관리감독국은 최근 은행의 부동산 대출 리스크 방지를 엄격히 방지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개인주택의 ‘차별적 대출정책’ 시행과 부동산 중개업소의 관련 사무에 대해 신중한 업무진행을 지시하며, 은행 자금이 부동산 방면에 흘러드는 것을 엄격히 금지시키도록 했다.
중앙은행 상하이본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의 개인주택 담보대출 시장의 대출잔액 증가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1분기 상하이의 신규 개인주택 담보대출은 676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1억3000만 위안이 줄었다. 이중 3월에는 2월 대비 4억7000만 위안이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2억9000만 위안 줄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많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할인율을 낮추는데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에측했다.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