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가장 비싼 아파트는?
자베이구 华侨城苏河湾 별장 ㎡당 35만元 거래
올해 4월 상하이 별장 한 채가 2억4200만 위안(408억원)에 펼렸다. 자베이구(闸北区)에 위치한 화차오청쑤허완(华侨城苏河湾) 701.66㎡ 규모의 이 별장은 당시 ㎡당 34만4800위안(5818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당시 상하이 신규 주택 거래 가격 중 최고가인 동시에 중국 내 최고 단가를 기록했다. 이전에 황푸구(黄浦区)에 위치한 뤼청황푸완(旅程黄浦湾)이 ㎡당 38만 위안(6400만원)으로 등록했으나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루자주이 汤臣一品 아파트 ㎡당 19만元
상하이에서 가장 비싼 주거 단지는 푸동신구(浦东新区) 루자주이(陆家嘴)에 위치한 탕천이핀(汤臣一品)과 징안구 시장베이루(西藏北路)에 위치한 화차청쑤허완타젠(华侨城苏河湾塔尖)이다. 이들의 평균 거래가는 19만 위안/㎡이며, 탕천이핀은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평가되었었다. 3위는 민항구(闵行区) 치바오(七宝)에 위치한 허펑골프(和风GOLF)별장이며, 평균 거래가는 15만1522위안/㎡이다.
그 뒤로 황푸구의 뤼청황푸완, 카이더마오밍공관(凯德茂名公馆), 취후톈디쥔후이(翠湖天地隽荟),쉬후이구(徐汇区)의 자위팅(嘉御庭), 완핑88(宛平88), 징안구의 농팡시장(农房熙藏), 푸동신구의 빈장카이쉔먼(滨江凯旋门) 그리고 홍커우구(虹口区)의 바이진완푸디(白金湾府邸)가 평균 거래가 ㎡당 15만 위안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평균 거래 가격 기준이다.
상하이 최근 신규 고급 주택
올해 3분기 신규 고급 아파트 공급량은 약 22만7000㎡으로 그 주인공은 다닝(大宁)에 위치한 화룬화파징안푸(华润华发静安府)와 양푸빈장(杨浦滨江)에 위치한 양광청빈장웨(阳光城滨江悦)다. 징안푸와 양광청빈장웨는 각각 251채(총 478채), 126채(총 278채) 매도를 기록해 비교적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평균 거래가는 ㎡당 각각 8만5000위안, 9만5000위안이다. 이번 분기의 고급 주거지 평균 거래 가격은 전 분기 대비 3.8% 오른 8만 7700 위안/㎡이었다. 이들은 각각 478채와 278채를 시장에 공급했다.
전문가들의 중국 부동산 시장 전망
10월 중국 전역 20여개의 지역에서 구매 제한 정책이 실시 되었다. 상하이시의 경우 지난 8일 부동산 시장의 관리 감독 강화를 위한 6개의 정책 조항을 내 놓았다. 옌웨진(严跃进) 이쥐(易居)연구소 총감은 이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통제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표명이며, 시장질서 규범에 초점을 둔 부동산 억제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달 7일 블룸버그 역시 중국 대도시들의 부동산 버블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움직임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부동산정책 컨설팅(中国房地产决策咨询系统, CRIC)따르면 중국 정부가 부동산 통제 정책을 발표한 뒤 1~2선 주요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했다. 특히 통제 강도가 높았던 베이징의 경우 부동산 매매 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급락했으며, 상하이는 18% 하락했다. 또한 10월의 신규 부동산 공급량은 전년 동기대비 61% 감소했다. 이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소극적 태도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된다.
실제 부동산 개발업자 및 기존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던 집주인들은 부동산 가격 하락폭을 둔화 시키려 하고 있지만,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은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바라며 주택구입을 미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해 연말까지 이러한 상태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일정 수준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미지수이다. 또한 규제 정책으로 인한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확실한 것은, 버블 위기론까지 거론 된 현 중국 부동산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도 필요하지만, 부동산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분야의 문제점들도 직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