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주, 상하이의 신규 분양주택이 5일 연속 1천채가 넘어 거래되며 부동산억제설에도 변함없는 열기를 과시했다. 특히 8월 30일에는 1314채, 31일에는 1123채나 거래됐다.
상하이부동산거래중심에 의하면, 8월 상하이에서 총 2만2548채의 분양주택이 거래되고, 9월 1일 기준 미분양 주택물량은 4만4116채로 나타났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보도했다. 현재의 분양속도대로라면 2개월도 되기전에 소진될 물량만 미분양상태인 것이다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반해 신규 분양주택 물량공급은 원활하지 못한 편이다. 렌자(链家)에 의하면, 8월 상하이의 신규 분양주택 공급면적은 398만평방미터에 그쳐 전달대비 49.4%, 전년 동기대비 48.7% 줄었다.
9월에도 상하이의 주택구매 열기는 식을줄 모르고 있다. 9월2일 1시 기준 상하이의 분양주택 거래는 2,000여건에 달했다.
부동산거래의 폭발적인 증가와 동시에 8월 신규 분양주택 평균 가격도 4만2384위안으로, 전달에 비해 5천위안이나 껑충 올랐다. 지난 7월 상하이의 신규 분양주택 평균 거래가격은 평당 3만7천위안이었다. 1개월 사이에 5천위안이나 오른 것이다.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칭푸(青浦)였고 자딩(嘉定), 송장(松江), 푸동(浦东) 및 난후이(南汇)의 거래량도 모두 15만평방미터를 넘어섰다 이 5개 지역의 거래량은 상하이 전체의 60%가량 점했다
칭푸구가 8월 29만평방미터를 분양하며 거래규모 1위를 달리게 된 주된 이유는 이 지역에서 '토지왕'이 출현한 것과 전철 17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것 때문으로 풀이됐다.
8월 집값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진산(金山), 양푸(杨浦), 자딩(嘉定) 순이었다. 진산은 전달대비 집값이 무려 19.83%나 올랐다.
가격대별 거래상황으로는, 평당 단가가 5만위안이상의 주택이 3331채가 거래돼 전달대비 63% 늘어나고, 단가가 25만위안미만의 주택이 3697채가 거래돼 전달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고급주택 거래는 증가했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