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정부가 과열을 보이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발표 후 첫번째 주의 부동산 거래량이 60% 급감을 보이며 약발이 먹히기 시작한다는 평이다.
유웨이부동산연구중심(佑威房地产研究中心)에 의하면 지난 주(3월 28일~4월 3일) 상하이의 신규 분양주택 거래면적은 28.36만평방미터로 그 전주에 비해 60.44% 급감하고 평균 분양단가는 3만2916위안으로 그 전주에 비해 3.4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보도했다.
거래량 급감에 반해 지난주 신규 분양주택 공급면적은 오히려 45.43% 증가한 43.12만평방미터였다.
유웨이 CEO는 "지난주 분양주태 거래량이 전주 대비 크게 하락한 것은 정책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다음주에도 거래량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20만평방미터안팎의 거래량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쥐연구원즈쿠중심(易居研究院智库中心) 책임자도 "주간 데이터를 보면 시장은 거래량,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장변화를 일으키게 된 것은 주로 3가지 요인으로 풀이된다. 첫째는 구매제한정책으로 인해 부동산투자에 제동이 걸린 것이고 다음으로는 시장분위기가 바뀌면서 구매심리도 변화, 일부 구매자들이 관망으로 돌아선 탓이다. 마지막으로는 정책이 발표되기 이전에 이미 대량의 구매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책적 영향은 일시적"이라며 "빠르면 1~2개월 후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유력한 이유로 "상하이의 부동산 재고물량이 적은 것"을 꼽았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