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택 선수금 70%로 상향, 외지인 주택구입 제한
중국 1선 도시의 집값이 광풍으로 치닫는 가운데 조만간 부동산 규제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21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상하이 관련 부문이 현재 구체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2주택 선수금의 70% 상향조정과 외지인(非沪籍)의 주택구입 자격 제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급 주택개발업체의 예매허가 승인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조치도 포함될 것으로 전했다.
상하이시 정부는 지난주 현지 관리감독 부문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열린 양회(两会)에서 한정(韩正) 상하이시 서기는 “최근 상하이 부동산 시장에는 비이성적인 열기가 일고 있으며, 시장 정서가 집값을 부추기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한 성장에 불리한 영향을 미친다”며, “주택은 특수 상품으로 반드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10일 상하이 고위 정부는 상하이 부동산 시장을 면밀하게 조사, 연구했으며, 회의 석상에서 다수의 지도자들은 “구매제한 정책의 엄격 시행, 고급 부동산의 예매 허가 심사 통제, 부동산 거래시 차별화된 세금정책, 고급 부동산 담보대출 통제 등”의 조치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상하이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통제조치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2월 상하이의 집값은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치솟았다. 중고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5.3% 상승해 4대 도시 중 1위를 차지했고, 신규 분양주택 가격 상승폭도 선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