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효과에 힘입어 인근 부동산 가격이 6년동안 5배나 껑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24일, 상하이디즈니가 올 6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집값이 수직 상승했다고 전했다.
디즈니가 위치한 촨사(川沙)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집값이 6년전에는 평방미터당 6000~8000위안정도였으나 현재는 2만~3만위안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6년동안 5배나 뛴 것이다.
공식 자료의 평균치는 이에 크게 못미치긴 하지만 촨사지역의 집값 상승률은 상하이의 평균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는다. 촨사지역 집값은 2009년에는 평방미터당 11153위안이었으나 2015년에는 29264위안으로, 162.3% 올랐다. 같은 기간 상하이 전체의 집값 상승률은 101%였다.
이 지역에서 가장 비싼 단지의 경우 집값이 평방미터당 3만9700위안에 달한다.
다만, 디즈니부지 입점부터 착공, 완공 단계에 이르는 동안 집값이 오를대로 올라 현재는 상승세가 주춤해진 상황. 2015년 상하이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평균 18.82%를 기록한 가운데, 촨사지역은 2.46%에 그쳤다.
한편, 디즈니 개장과 더불어 인근 상업시설 등 디즈니를 테마로 한 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