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하이의 집값이 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노동보(劳动报) 보도에 의하면, 올해 상하이 분양주택의 평균 거래가격이 작년 대비 18% 상승, 최근 수년째 10%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자문 및 정보서비스 기관인 CRIC에 의하면 올 1월1일~11월30일 상하이 분양주택 거래 면적이 1318만평방미터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7% 증가했다. 신규 분양주택 거래가격은 평방미터당 3만1890위안으로 동기 대비 18.8% 상승했다.
렌자(链家)부동산 조사에 의하면 12월13일 기준 상하이 분양주택 거래가격은 3만2050위안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작년대비 17.6% 오른 것이다.
부동산전문 soufun.com사이트가 진행한 조사에 의하면 올 11월 상하이의 신규 분양주택 거래가격이 3만 6143위안이었다. 작년 12월 평균 거래가격은 3만2020위안이었다. 즉 1년사이에 상하이의 평균 거래가격이 평방미터당 4,000위안이 오른 것으로, 만일 100평방미터의 주택을 예로 든다면 1년 사이에 40만위안이나 오른 셈이다.
올해 상하이 집값이 상승하게 된 요인으로는 ▲올 3월30일 상하이정부가 주택 1채를 소유하고 있더라도 대출상환이 끝난 경우 두번째 주택 구매시 대출비율을 최대 70%로 늘린 것과 구매후 2년이 된 주택을 양도할 경우 영업세를 면제하는 등 내용을 골자로 한 완화정책을 발표, ▲작년 11월 이후 금리를 6차례 인하, ▲공적금대출을 종전의 최대 60만위안에서 120만위안으로 늘린 것, ▲인재유치 정책으로 인한 주택구매, ▲디즈니 등 프로젝트 건설에 따른 부동산 투자, ▲기타 지역 부동산구매시 공적금대출 사용 가능, ▲2자녀 정책 허용 등이다.
한편, 내년도 올해의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어떠한 창조나 전환 속에서도 부동산이 정부재정에 대한 공헌은 대체할 수 없다"면서 부동산업이 국가 지주산업으로서의 지위가 변치 않는 한 집값 하락도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밖에 상하이 주택 미분양물량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도 집값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 상하이렌자시장연구부 조사에 의하면, 11월말 기준 상하이 신규 분양주택 미분양면적은 1151만평방미터로, 이는 올 연초에 비해 139만평방미터 감소한 것이다. 감소율은 11%이다.
현재 상하이의 미분양물량은 올들어 최저 수준에 머물러있으며, 만일 신규 물량이 추가되지 않고 올해와 같은 분양속도로 분양한다고 가정할때, 약 10개월동안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이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