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금융 서비스 정보업체 룽(融)360이 최근 발표한 ‘전국 부동산대출 월별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중국 전역 첫주택 담보대출의 평균 금리가 5.1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전국 주택담보 대출금리의 할인폭이 꾸준히 확산되면서 첫주택 담보대출의 평균 금리 5%선이 무너진 도시가 7곳에 달한다고 신화망(新华网)은 21일 전했다. 상하이 4.89%, 베이징 4.87%, 우시(无锡)와 텐진(天津)은 4.88%, 칭다오(青岛)와 닝보(宁波)는 4.92%로 집계됐다.
8월 첫주택 담보대출 할인혜택을 제공한 은행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곳에서 298곳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우대금리가 가장 높은 도시는 상하이, 베이징, 광정, 난징, 칭다오, 쑤저우, 텐진, 우시, 주하이(珠海)와 따렌(大连) 순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첫주택 담보대출 우대 금리를 실시한 은행 수가 절대우위를 차지했으며, 선전(深圳)은 오히려 차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대출 정책의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360 분석에 따르면, 2주택 담보대출은 ‘무할인 시기(无优惠时代)’로 돌아섰다. 7월 2주택 담보대출에 대해 10%, 0.5%의 할인우대를 실시하는 은행들이 있었지만, 8월에는 모두 할인우대를 취소했다.
또한 부동산 재고가 해소되면서 도시 양극화 현상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1선 도시 중 선전의 거래량은 상반기에 이어 급격한 증가세를 타고, 부동산 대출정책이 차츰 엄격화되고 있다. 반면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에서는 안정화 상태로 진입했다. 대다수 2,3선 도시 역시 차츰 안정세로 돌아섰다. 일부 지역은 부동산업이 회복되면서 부동산대출 정책이 다소 엄격해 지는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부동산 재고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