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상반기 상하이의 집값 및 거래량 모두 6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1일 해방일보(解放日报)가 보도했다. 상하이롄자시장연구부(上海链家市场研究部)에 의하면, 9월 상반기 상하이 분양주택 공급면적은 76만평방미터였으며 이는 8월 같은 기간의 2.7배, 8월 전체 공급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작년 동기 대비 41.5% 증가한 것이다.
분양주택 거래면적은 54만9600평방미터로, 이 역시 8월 같은 기간에 비해 24.3% 증가한 것이며 작년 동기대비 81.4% 급증한 것이다.
평균 거래가격은 평방미터당 2만8991위안으로 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14.4% 올랐다.
이처럼 9월 상반기 공급면적, 거래면적, 분양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부동산개발업체들은 가격인상을 고려 중이고 개발업체 가운데는 일부러 출시날짜를 미루는 업체들도 있다. 분양중인 단지 가운데는 고급 아파트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찾는 아파트단지 20여개도 분양 중이어서 9월 하순~10월 거래량 확대에는 이변이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집값은 실제 거래된 평균 가격이 평방미터당 3만1347위안을 기록, 동기대비 23.7% 상승했다. 평균가격이 오르게 된 이유는 도심에 위치한 프로젝트의 활발한 거래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자베이구 다닝진마오푸(闸北区大宁金茂府)는 9월 개시한 3차 분양에서 가격을 1차에 비해 8천위안, 2차에 비해 3천위안이 오른 평방미터당 7만8천~8만위안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같은 구(区)에 위치한 샹위다닝위에푸(象屿大宁悦府)는 분양가격을 무려 1만위안이나 올렸다.
이밖에 외곽지역에 위치한 헝다위징완(恒大御景湾), 푸동 이징위안(浦东颐景园) 등 단지들도 올 연초에 비해 가격을 평방미터당 2,000위안씩 올린 상태다.
그동안 거래량 상승을 주도해 오던 것이 고급 아파트였으나 현재는 무게중심이 실수요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한 도심 지역 아파트 거래가 완만해지고 외환선 이외 지역의 실거주목적의 주택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