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화이하이루(淮海路)에 월 임대료가 무려 11만위안(1960만원)을 호가하는 호화 임대주택이 출현해 화제다.
중국이 올 들어 부동산 구매제한을 완화함에 따라 대량의 중고주택이 매매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일부 지역은 임대주택 찾기가 힘든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텅쉰망(腾讯网)이 전했다.
최근 화이하이루 상권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월 임대료가 11만위안에 달하는 임대주택이 거래됐다. 이 아파트 단지에는 주택이 60여채밖에 안되는 소규모여서 희소성이 있는데다 호화 내부 인테리어로 판매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이 단지에서 310평방미터 규모의 주택 호가는 4000만위안에 달한다.
월세 시세로는 상하이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알려진 탕천이핀(汤臣一品)이나 중량하이징(中粮海景), 위추이위안(御翠园) 등 고급주택을 가뿐하게 눌렀다.
더유렌자(德祐链家) 관계자는 "호화 고급주택을 임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경제실력을 갖추고 있어 가격적인 요인보다 위치, 인테리어, 내부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면서 "고급주택이 거주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