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정부의 신규 부동산 부양책 발표로 시장은 활기를 찾고 있지만, 1선 도시의 거래만 늘고 있는 양극화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지수연구원은 7일 부동산시장 최근 거래정보를 발표했다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8일 전했다.
‘330 신규정책(3월30일 발표된 부동산 영업세 및 구매 완화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 만에 22개 주요 1,2선 도시의 주택거래 면적 누계치는 직전주 대비 4.9%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선 도시의 거래면적은 7.5% 가량 늘었고, 광저우, 베이징의 거래 증가폭은 40% 가까이 치솟았다. 50%의 2선 주요도시 거래량은 직전주 대비 4.0% 늘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4월 첫 주 1,2선 주요도시 22곳의 분양주택 거래면적은 직전주 대비 4.9% 증가했지만, 증가한 도시는 60%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신규정책 발표 전후 5일 간 22개 도시의 거래량은 8% 하락했다. 베이징, 난징, 광저우 등 9개 도시의 1일 거래량은 다소 늘었으며, 난징, 광저우, 베이징의 거래면적은 직전주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기타 13개 도시는 하락을 기록했으며, 쿤밍은 50%나 하락했다.
시장은 3월 말 발표된 부동산 신규정책에 힘입어 자신감을 되찾은 분위기다. 국토부, 건설부, 중앙은행, 국세총국 등 다수의 기관들은 속속들이 토지공급, 개인주택 대출정책에 대한 조정을 단행했다. 또한 공적금 첫주택 구매시 최저 선수금 비중을 20%로 낮추고, 2주택 대출구매시 최저 선수금 비중을 40%로 낮추었다. 또한 개인부동산 양도영업세의 면세기준을 5년에서 2년으로 축소했다.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