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양정책에 부동산시장도 봄바람을 타고 있다. 지난 30일 중국정부는 일반주택의 영업세 면제기준을 종전의 5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2주택 대출규제를 완화하는 등 부동산 부양정책을 발표했다.
경화시보(京华时报) 보도에 따르면, 정책발효 첫날인 3월31일~4월1일 0시 기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중 하나인 완커(万科)는 베이징에서만 하루에 1억5600만위안(2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분양주택뿐 아니라 중고주택시장도 정책 발효 첫날부터 문의전화가 크게 증가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부동산업계에서는 2/4분기부터 부동산 거래량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 부동산개발업체 관계자는 “오랫동안 침체됐던 시장이 부양정책 호재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면서 “3,4선 도시에 비해 1,2선 도시가 정책영향을 더욱 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구매 계획이 있다면 상반기가 적기가 될 것이고 하반기부터는 일부 프로젝트들이 가격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웨이예워아이워자(伟业我爱我家) 부회장은 “정책영향이 2분기 부동산시장 거래량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