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열린 '양회' 정부사업보고에서 올해 "주민들의 실거주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 수요를 지지하고 부동산시장의 안정, 건강한 발전을 촉진"한다고 밝혀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가 보도했다.
업계내에서는 이같은 정부사업보고 내용이 정책완화를 뜻한다고 보고 있다.
2014년 정부사업보고에서 밝혔던 "투기성 투자 수요를 억제하고"라는 내용이 삭제된 대신 "주민들의 실거주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 수요를 지지"한다는 문구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난 8년동안 정부사업보고에서 "주민들의 실거주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 수요를 지지"한다는 문구는 2009년에 사용된 바 있었으며 그해 부동산시장은 뚜렷한 상승세를 탔다.
중진(中金)회사는 "앞으로 부동산 관련 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로 주택구매제한 완화, 거래세 감면 등이 시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광저우와 선전 등 지역은 주택구매제한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베이징과 상하이는 집값이 이미 높게 형성돼있고 인구유입 통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규제가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세수면에서는 부동산거래 취득세 인하, 영업세 징수대상을 '주택구매 5년'에서 '주택구매 2년'으로 조정하는 등 정책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중위안(中原)부동산 장다웨이(张大伟) 분석가는 "경제성장이 전반적인 하락을 보이는 실정에서 부동산의 작용이 2014년에 비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신용대출 정책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연내에 2회이상 지준율인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국 주요도시의 부동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고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