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수연구원이 1일 발표한 7월 100개 도시 주택가격 지표에 따르면, 전국 100개 도시의 신규주택 평균가격은 1만835위안/평방미터로 전월대비 0.81% 감소하며, 5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평균가격은 100개 도시 중 76곳이 전월대비 하락, 24곳 만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일 전했다. 지린시(吉林市)는 전달대비 3.16% 낮아져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올 7월 100개 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4.72% 상승했고, 상승폭은 전월대비 1.76%P 감소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00개 도시 중 48곳의 주택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으나, 전월대비 15곳이 줄었다. 이 가운데 샤먼(厦门)은 17.97%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상하이와 베이징 등 7개 도시는 10~17%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상하이, 베이징 등 10대 대도시의 신규주택 평균가격은 1만9328위안/평방미터로 전달대비 0.97% 하락했고, 하락폭은 전월대비 0.52%P 확대됐다. 이중 베이징의 7월 평균가격은 3만2736위안/평방미터로 전달대비 1.60% 하락했다.
중국지수연구원은 “올해들어 대출축소와 불안정한 시장전망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시장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공급 방면에서는 높은 재고와 부채률에 대한 부담으로 대다수 부동산기업들이 저가로 물량을 공급해 판매량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취하고있다”고 분석했다.
중대형 도시의 브랜드 부동산기업들은 시장반응에 보다 민감해 마케팅 프로젝트를 늘려 가격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수요 방면에서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해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시장거래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반면 2,3선 도시는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구매제한 조치를 완화할 방침이다.스자좡(石家庄), 항저우(杭州), 원저우(温州), 닝보(宁波)와 칭다오(青岛) 등에서는 7월말부터 구매제한 조치를 풀었다. 전문가는 “7월 집값이 추가 하락하면서 1선 도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규제조치를 풀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