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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시 줄줄이 선수금 인하…“주택 구매 총 부담률 사상 최저” (조회:118추천:14) 2024-05-23 16:52:55
작성인: 이민희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17일 상업 개인주택 대출 선수금 비중을 인하하고 주택 공적금 대출 금리를 인하하며 상업 주택 대출 금리 하한선을 철폐하는 이른바 ‘5·17 부동산 신규 정책’이 발표된 이후 각 지방정부가 줄줄이 선수금 최저 비중을 하한선인 1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23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지난 20일 우한을 시작으로 21일 허페이, 창샤, 22일 시안, 지난, 정저우, 창사, 쿤밍, 난창 등 여러 지역 은행이 생애 첫 주택 선수금 비중을 1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먼저 ‘5·17 부동산 신규 정책’을 적용한 우한은 교통은행, 초상은행 등 여러 은행 우한 지점이 지난 20일부터 첫 주택의 선수금 비중을 15%로, 주택 대출 금리를 3.25%로 조정하고 두 번째 주택의 선수금 비중을 25%, 주택 대출 금리를 3.35%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21일 건설은행 등 은행의 허페이 지점도 첫 주택의 선수금 비중을 15%로, 주택 대출 금리를 3.45%로, 두 번째 주택의 선수금 비중을 25%로, 주책 대출 금리를 3.65%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은행은 ‘5·17 부동산 신규 정책’을 아직 적용하지 않고 있다.

같은 날 창샤 다수 은행도 첫 주택 및 두 번째 주택의 선수금 비중을 각각 15%, 25%로 하향 조정하고 첫 주택 대출 금리를 기존 3.75%에서 3.65%로, 두 번째 주택 대출 금리를 기존 4.1%에서 3.95%로 인하했다.

이 밖에 정저우, 시안, 난창, 쿤밍, 샤먼 등도 선수금 비중을 ‘5·17 부동산 신규 정책’ 하한선에 따라 하향 조정했다. 1선 도시 소재 은행은 아직 신규 정책을 적용하는 규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일부 중개업자는 첫 주택의 선수금 비중 15%에 맞춰 구매자를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선전의 경우, 지난 18~19일 다수 부동산 개발업체가 15%의 선수금 비중을 기준으로 주택 구매자들이 매물을 선점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한 달 내 선전에 해당 정책이 도입되지 않으면 납부한 선수금은 환불 조치된다.

상하이 푸동신구 베이차이전(北蔡镇)의 신양스, 상위안(新杨思•上园) 프로젝트 판매 업자는 “지난 주말 프로젝트 현장에는 총 100여 명이 주택 구매자가 방문했다”며 “많은 이들이 5·17 부동산 신규 정책 관련 문의를 한 가운데, 선수금 비중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다”고 말했다

이 밖에 5·17 부동산 신규 정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4개 1선 도시와 허페이, 청두, 쑤저우, 충칭 등 2선 도시, 그리고 장시, 허난 등이 주택 공적금(公积金) 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파증권(广发证券)은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주택 구매 총 부담률이 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주택 가격이 100만 위안(1억 9000만원)으로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주택 구매 제한 도시의 선수금+첫 5년/30년 대출 상환 금액의 총 부담 금액은 지난 2021년 9월 54만 5000위안(1억 250만원)에서 올해 5월 38만 2000위안(7200만원)으로 누적 감소 폭이 3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값, 수익의 영향을 고려한 주택 구매 총 부담률(선수금/수익+첫 5년 대출 상환/소득)은 3.0x로 떨어져 2008년 저점인 3.2x보다 더욱 낮아졌다”면서 “호재가 겹치고 양적 변화가 질적 변화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안정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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