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70개 도시 중 58개 도시의 신규 분양가가 전월 대비 하락해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국가통계국은 16일 '2022년 10월 70개 중대형 도시 분양주택 판매가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 70개 중대형 도시에서 각 지역별 분양주택 판매가격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1선 도시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고, 2선 도시는 하락폭이 소폭 확대되었다고 16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이 전했다. 10월 70개 도시의 신축 주택과 기존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한 도시는 각각 58개, 62개로 9월보다 각각 4개, 1개 늘었다.
신축 부동산 가격이 인상된 도시를 보면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닝보, 허페이, 지난, 창사, 청두, 안칭, 난총(南充) 등 12개 도시로 집계되었다. 1선 도시 중에서는 베이징과 상하이만 각각 전월보다 0.4%, 0,3%씩 상승했고 광저우와 선전은 각각 0.3%, 0.7% 하락했다.
기존 주택의 경우 1선 도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베이징만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상하이, 광저우, 선전은 각각 0.4%, 0.7%, 0.2% 하락했다. 상하이의 경우 기존 주택 가격이 지난 해 말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특히 공시된 부동산 가격 지수가 전월과 전년도 모두 상승한 도시를 보면 10월에는 5개 도시만이 상승했다. 청두, 난총(南充), 옌타이, 베이징과 쉬저우로 올 들어 기존 부동산 가격 인상이 가장 적은 달로 시장 압박이 커졌음을 알 수 있다.
58안쥐커(安居客) 부동산 연구소 장보(张波)원장은 “전체적으로 10월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집값의 변화 추세로 보면 현재 시장이 단계적으로 바닥을 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정책적 강화, 특히 부동산 금융 16조 등 강력한 정책이 시행되면서 시장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