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거래량 지난해 60% 수준까지 회복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가운데 3월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에 따르면 중국 주요 18개 도시의 1분기 부동산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39.2%, 전년 동기대비 44.6% 감소했다. 페이커 연구소(贝壳)는 3월 18개 도시의 중고 부동산 거래량은 1~2월보다 4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 수준에 해당한다.
페이커 연구소 수치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은 남부지역이 북부지역보다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 난징, 항저우 등 3개 장삼각 도시의 3월 부동산 거래량은 전염병 발생 전인 12월 수준까지 회복되었다. 장삼각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작년 3월의 75%까지 회복했다.
업무 복귀가 계속되면서 전염병으로 잠재되었던 부동산 수요가 분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커 연구소쉬샤오러(许少乐) 수석 연구원은 “주로 작은 평수를 팔고 큰 평수를 사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수급 불균형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 해당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