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를 한 135개 부동산기업의 채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올 1분기 부채 규모가 8.5조 위안(1455조 8800억 원)을 넘어섰다고 23일 신경보(新京报)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서 현금흐름(캐시플로우)이 플러스인 기업은 37.78%인 51개에 그쳤다. 올 들어 현재까지 15개 부동산기업들이 증자를 발표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0% 늘어난 것이다.
중국부동산기업들의 부채는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Wind데이터에 따르면, 135개 부동산기업의 2017년 분기별 부채는 각각 5.3조위안, 5.7조위안, 6.1조위안, 6.6조위안으로 점차적으로 증가했고 2018년에는 분기별 부채가 6.9조위안, 7.4조위안, 7.9조위안, 8.2조위안으로 늘었다. 그리고 올 1분기에는 8.5조 위안을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분기, 부채가 1000억 위안을 넘는 부동산기업이 13개였으나 2018년 1분기에는 16개 업체로 늘었고 올 1분기에는 20개가 됐다.
지난 2년동안 부채율이 가장 높은 부동산기업은 완커A(万科A), 뤼디홀딩스(绿地控股), 바오리(保利地产), 화샤싱푸(华夏幸福), 자오상퉈코우(招商蛇口) 등 순이다.
한편, 중위안부동산(中原地产) 장다웨이(张大伟)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관리감독이 강화되면서 대규모 자금조달에 대한 관리와 통제가 엄격해졌다"면서 "그 영향으로 부동산기업의 자금 조달 원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