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대부분 도시들의 부동산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 보도에 따르면, 일부 도시들의 부동산대출 금리는 첫 주택뿐만 아니라 2주택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내 전문가들은 "유동성이 충족한 상황에서 은행들은 안정성이 비교적 높은 모기지대출을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금리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더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베이징은 보편적으로 첫 주택의 경우 기준금리에서 10% 상향된 금리를 적용하고 있고 2주택에 대해서는 20% 상향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부 외자은행들을 시작으로 첫 주택의 경우 기준금리에서 5%만 상향한 금리를 적용하고 2주택에 대해서는 10%만 상향하고 있다.
상하이의 첫 주택 대출금리는 1선 도시 가운데서 가장 낮다. 4대 국유은행과 초상은행 등 첫 주택 대출은 기준금리에서 5% 할인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선전의 경우 대규모 은행들이 잇달아 부동산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생은행 관계자는 "현재 첫 주택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서 5% 상향 적용하고 있고 2주택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서 10% 상향적용하고 있다"면서 "기존에는 첫 주택 10%, 2주택 20%씩 각각 상향 적용해왔다"고 밝혔다.
1선 도시뿐 아니라 난창, 난징 등 일부 2~3선 도시들도 부동산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한편, 롱360(融360) 빅데이터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첫 주택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도시는 상하이(上海, 5.06%)이었고 그 다음으로 샤먼(厦门, 5.36%), 다렌(大连, 5.36%), 베이징(北京, 5.43%), 선전(深圳, 5.46%), 푸저우(福州, 5.46%), 타이위안(太原, 5.47%), 우루무치(乌鲁木齐, 5.47%), 톈진(天津, 5.46%), 광저우(5.55%) 순이었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