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선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급등하면서 전국 100개 도시의 주택 재고가 또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6월 말을 기준으로 전국 100개 도시의 주택 재고는 이미 35개월 연속 감소했다.
부동산 연구기관인 이쥐연구소(易居研究院)에 따르면 2018년 6월 말을 기준으로 전국 100개 도시에서 신축한 주택 재고가 4억2643만제곱미터로 전월대비 0.2%,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했다고 25일 증권일보(证券日报)가 보도했다. 역대 데이터로 살펴보면 현재 전국 100대 도시의 재고 규모는 2012년 3월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도시 중 74개 도시의 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렌, 항저우, 진화 등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6%, 48%, 46% 감소했다. 주택 재고의 감소는 곧 주택 소진 주기가 줄어듬을 의미해 일부 도시에서는 수급불균형 현상까지 초래하고 있다.
또한 재고의 판매 기간을 나타내는 ‘재고 판매 비율’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 2018년 5월 전국 100대 도시의 신축 주택의 재고 판매 비율이 9.8개월로 합리적인 기간인 12~16개월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선 대도시보다 3,4선 도시에서 그 기간이 빠르게 단축되고 있다. 6개월 미만인 24개 도시 중 17개가 3,4선 도시인 것으로 나타나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쥐연구소 싱크탱크 옌위에진(严跃进)총괄은 올 상반기 전국 100대 도시의 주택 재고 감소가 계속되면서 전체 부동산 시장 판매가 되살아 났다고 밝혔다. 주택 재고가 거의 ‘품절’되면서 올 상반기 부동산 가격의 계속된 상승 현상이 나타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