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부동산 억제 정책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서만 중국 전역에서 100여 개가 넘는 정책이 발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전했다.
중원부동산연구센터(中原地产研究中心) 통계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중국 전역에서 발표된 부동산 억제 정책은 총 33건으로 하이난(海南), 베이징, 항저우(杭州) 등 25개 도시가 포함됐다. 1분기 발표된 부동산 억제 정책 수는 76건에 달했다.
부동산 분석가 장다웨이(张大伟)는 "올해 들어 부동산 억제 정책을 발표하는 도시들에 분명한 변화가 나타났다"라며 "지난해에는 주로 1, 2선 도시에 부동산 규제가 집중된 반면 올해에는 3, 4선 도시의 부동산 규제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부동산 규제를 하지 않았던 션양(沈阳), 장춘(长春), 탕산(唐山) 등 도시들도 점점 부동산 판매를 제한하는 등의 억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중국의 60여개가 넘는 도시에서 부동산 판매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번호 추첨을 통한 주택 구매 정책을 시행하는 도시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 난징(南京), 창샤(长沙), 청두(成都), 항저우, 시안(西安) 등 도시들은 이미 번호 추첨을 통해 주택을 구매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