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주택 구매 제한 정책 등 영향으로 임대 주택이 주목받은 가운데 지난해 중국 임대주택 시장의 임대료 규모가 1조 3000억 위안(222조 3520억 원)에 달했다.
최근 개최된 '임대주택 뉴 시대' 세미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발표됐다고 증권시보(证券时报)가 21일 전했다.
세미나에서 중국부동산협회(中国房地产业协会) 리우즈펑(刘志峰) 회장은 "임대주택 산업의 발전은 부동산 제도 개혁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도시와 농촌 주민들의 주거 조건을 개선하고 인구가 집중된 대도시의 주택 수요를 해결하는데 현실적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 회장은 "현재 임대주택 공급이 안정적으로 늘고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여전히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특히 비교적 낮은 임대료 수입과 임대주택 투자 수익률,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신뢰 등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법률 규정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 정부는 매섭게 오르는 집값 안정화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부동산 매입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에는 임대주택 건설 확대, 임대 관련 대출상품 출시 등 관련 정책들을 발표해 임대주택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