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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달 1∙2선도시 집값 상승 ‘올 스톱’ (조회:615추천:86) 2017-09-19 11:42:29
작성인: 이민희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

지난달 베이징, 텐진, 상하이, 난징을 포함한1∙2선 도시 15곳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떨어지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2선 도시 15곳 집값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3년새 처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70개 도시 중 1선 도시 집값은 전월 대비 하락했고 2∙3선 도시 집값 상승률은 둔화세를 보였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19일 보도했다. 1선 도시 중 베이징, 상하이의 주택 가격은 전월과 같았고 광저우, 선전은 각각 0.7%,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선 도시 중에서는 청두가 0.4%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중국 70개 도시 중 신규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도시는 총 46곳으로 지난 7월보다 10곳이 줄었다. 그 중 1선 도시의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일부 3선 도시 집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위안(中原) 부동산 수석 분석가 장다웨이(张大伟)는 “신규주택가격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최근 2년새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년 동기 대비 수치는 1년새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쥐(易居) 연구원의 옌웨진(严跃进) 총감독은 “지난달 중국 7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 중 신규주택가격 상승률 둔화세가 중고주택보다 두드러졌다”며 “이는 부동산 기업의 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 가격 규제 태도가 집주인보다 확고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1선 도시 신규 주택 가격, 2년 5개월 만에 ‘첫 하락’

지난달 1선 도시의 신규상품주택과 중고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평균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상승률은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세를 보이면서 전월 대비 각각 3.8%, 3.7% 둔화됐다.

1선 도시 부동산 거래량 전월, 전년도 동기 대비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상하이 신규주택 공급 수준은 연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안쥐커(安居客) 부동산 연구원의 장보(张波) 수석 분석가는 말했다.

베이징 중고주택의 경우, 누적 하락폭이 4.3%에 달하면서 연속 5개월째 전국 부동산 안정을 주도하고 있다. 장다웨이 분석가는 “베이징은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가장 엄격하게 시행되는 지역으로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에 지속적인 규제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선도시 전국 주택가격 상승 주도, 그러나 상승률은 ‘둔화’

1∙2선 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차츰 냉각되고 있는 반면, 일부 3∙4선 도시는 여전히 ‘과잉 재고 해소(去库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안쥐커(安居客) 연구원의 장보(张波) 수석 분석가는 지적했다. 당국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비켜나 있는 3∙4선 도시의 시장 공급 상황이 양호함에 따라 재고 해소 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선 도시의 신규상품주택과 중고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평균 0.4%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둔화세를 보이면서 전월 대비 각각 0.3%, 0.1% 둔화됐다.

지난달 신규상품주택 가격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도시로는 구이린(桂林), 베이하이(北海) 등 3선 도시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중 최고 상승률은 1.1%에 그쳐 2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다웨이 분석가는 “7~8월은 보통 부동산 업계 비수기로 본다”며 “당국의 엄격한 규제 정책과 부동산 대출 규모 축소 등이 전반적인 상승률 둔화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9~10월에는1∙2선 도시보다 부동산 규제 정책 영향력이 약하고 과잉 재고가 일부 해소된 3∙4선 도시의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옌웨진 총감독은 “오는 9월 1선 도시의 신규주택 공급량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며 거래량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강력한 1선 도시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해당 지역의 거래 밸브는 결국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집값이 오를 가능성은 결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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