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홍커우구(虹口区) 자딩루(嘉兴路)에 위치한 최대 판자촌 장차오(张桥)가 곧 재개발된다.
최근 상하이시 지방 정부가 장차오 판자촌 거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재개발 의향 조사’에서 95%의 동의를 얻어내면서 재개발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고 지난 10일 신화망(新华网)이 전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판자촌에 대한 대대적 개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재개발에 들어간 무허가 주택은 606만 채로 투자 규모 1조 4800억 위안(254조원)을 달성했다.
장차오 판자촌을 에워싼 고층 건물들은 빼곡히 밀집해있는 판자촌 지붕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주변 건물의 평당 시세는 평균 8만 위안(1375만원)에 달해 판자촌 부동산 시세가 재개발된 후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가늠케 했다.
현재 장차오 판자촌에는 2100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거주민들의 대다수가 노인, 저소득층, 소외계층에 속해 일각에서는 재개발 후 이들의 행보를 우려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