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은 ‘중국주택발전보고’ 제목의 글을 26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에 실었다. 보고서는 내년 부동산시장은 단기 조정을 이어갈 것이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조정은 일 년 가량 지속될 것이고, 전국의 집값 상승폭은 차츰 하락하고, 때로는 가격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 한해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변화와 기복이 심한 시기에서 안정을 찾은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부동산 정책이 다소 완화되면서 부동산시장은 차츰 상승 주기로 진입하다, 올 초 광폭질주를 해 1선 도시의 여파가 1선 도시 주변 및 2선 도시로 파도타기 식 집값 상승이 이어졌다. 4월 이후 하락조정 되는 기미가 보였지만, 7월, 8월 이후 부동산 시장은 다시 과도하게 상승해 일부 과열지구에서는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선 도시의 엄격한 통제정책이 추진되면서 9월, 10월 주요 2선 도시의 부동산시장이 조정되면서 집값이 안정되는 분위기로 접어들었다.
내년에는 전반적으로 단기 조정을 이어갈 것이나, 불확실성이 존재할 전망이다. 올 한해 부동산 판매액과 상승폭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재고부담이 다시금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부동산 투자율은 5% 이상을 유지하나, 내년 초 조정을 거친 후 내년 한 해 투자규모는 올 한해 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조정 역시 도시 양극화 추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즉 1선 및 주요 2선 도시의 조정폭은 다소 높을 것으로 본다. 정책 차별화로 시장의 반응 정도와 조정폭은 다소 차이를 나타날 전망이다.
하지만 수급 불균형으로 내년 투자가 늘어날 것이나, 3,4선 및 이하 도시는 상반기 투자 증가에 제약을 받아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이며, 투자증가율의 하락폭이 판매증가 하락폭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