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실시된 상하이시 중환(中环) 지역의 올해 첫 주택용지 공개경매에 중국의 대표 부동산기업 15곳이 참여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다. 최종 신청홀딩스(新城控股)가 총 37억위안에 홍커우취(虹口区) 량청신춘도로(凉城新村街道)073-06호 땅을 낙찰받았다고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전했다. 이로써 또다시 새로운 '토지왕'이 탄생했다.
사실상 올들어 상하이시가 외환 이내 주택용지를 경매에 부친 경우는 처음이라 중국의 내로라 하는 부동산개발업체들이 대거 몰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낙찰받은 땅의 건물가(楼面价)는 6만7409위안/㎡, 프리미엄율(溢价率)은 77.39%이다. 보장형주택과 자가보유분을 제외한 실제 판매 건물가는 9만4469위안/㎡에 달한다.
이는 향후 2년 해당 주택의 판매가격이 12만 위안/㎡는 해야 본전을 확보한다는 의미다.
이 지역은 지하철 8호선 홍커우축구장역과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건설 중인 지하철 19호선의 광유에루(广粤路)역으로 6정거장이면 루자주이(陆家嘴)역에 도착한다.
공시에 따르면, 이 지역의 총 양도면적은 1만9959.5㎡, 토지용도는 주택용지로 시작총가는 20억8600만 위안, 용적률은 2.75, 초기 건물가는 3만8000위안/㎡ 이었다.
시장은 해당 주변지역의 과거 토지공급량이 적어 이번 건물가는 평당 10만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이보다 낮았다.
상하이롄자(上海链家)의 정보에 따르면, 홍커우취가 가장 최근에 실시한 토지경매는 지난해 6월 홍커우취 장완전(江湾镇) A06-02호 토지로 당시 징루이(景瑞)업체가 평당 3만1793위안에 낙찰받았다. 즉 일년 만에 이 지역의 토지가격은 두 배가 오른 셈이다.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