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대도시 1분기 집값 상승률 순위에서 선전(深圳)과 상하이(上海)가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나이트프랭크의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150개 대도시의 평균 집값 상승률은 4.5%에 달했다. 이중 중국 선전은 무려 62.5%가 상승해 1위, 상하이는 30.5%로 2위를 각각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전했다.
특이한 것은 TOP4를 중국 대도시가 전부 휩쓸었다는 점이다. 선전과 상하이의 뒤를 이어 난징(南京)은 17.8% 상승으로 3위, 베이징(北京)은 17.6%로 4위를 기록했다.
광저우(广州)의 1분기 집값 상승률은 15.3%로 13위, 영국 런던은 15.2%로 14위에 올랐다. 항저우(杭州)는 11.9%로 19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1분기 집값 상승률이 두 자릿 수를 기록한 도시는 총 6곳(선전, 상하이, 난징, 베이징, 광저우, 항저우)이다. 이외 우한(7.7%), 텐진(7.2%), 닝보(7.2%), 정저우(5.3%), 지난(3.1%), 청두(2.4%), 우시(2.3%), 창샤(1.7%) 칭다오(1.2%), 선양(0.2%), 옌타이(0.1%), 따렌(-0.8%), 탕산(-1.9%), 홍콩(-5.0%), 타이완(-8.2%)이 순위에 올랐다.
중국인들이 크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의 1분기 집값 상승률은 17.3%로 7위를 기록했다. 뉴질랜드의 공업 및 경제무역 중심지인 오클랜드는 16.9%로 8위, 미국의 시애틀은 10.8%로 21위, 호주의 멜버른은 9.8%로 28위, 시드니는 9.7%로 30위에 올랐다.
국제 유가폭락이 현지 집값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유럽의 ‘석유도시’로 불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애버딘(Aberdeen)은 1분기 집값이 11.3% 폭락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 수하락률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