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재부망(东方财富网)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3.25 정책 시행 후 상하이의 부동산시장 거래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중고주택 집값 역시 하락 현상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의 한 부동산 중개소는 최근 몇 주 사이 집주인들이 집 값을 3~5% 가량 낮추었으나, 여전히 구매 심리와는 격차가 있다고 전했다.
구매자들은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섰고, 선뜻 구매에 나서는 경우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호화 주택이 밀집된 지역일수록 집값 하락 현상이 두드러 졌다. 쉬휘빈장(徐汇滨江)의 경우, 최근 한 달 사이 단 한 건의 거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집 한 채에 1000만 위안 이상인 이곳의 집값은 100만 위안 단위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부동산 중개소는 “쉬쟈후이 상하이완(尚海湾) 1기의 집 한 채(4룸)는 매물가격이 1750위안이었으나, 지금은 1500위안으로 250만 위안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4월 상하이의 중고주택 가격지수는 전달대비 2.5%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3월 대비 3.7%P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이성을 되찾으며, 향후 중고주택 가격 상승폭은 꾸준히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의 중고주택 역시 거래량이 크게 하락했다.
5월 상반기 베이징의 중고주택 계약 건수는 9180건으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계약건수 역시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다수 부동산 중개기관들은 집 주인들이 집값 하락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일부 집주인들은 집값을 3~5%가량 내리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베이징은 4월 중고주택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5월 상반기 베이징의 중고주택 계약건수는 9180건으로 4월 상반기의 1만3000건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다. 올들어 베이징의 보름간 중고주택 거래량이 처음으로 1만 건 아래로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차츰 정상을 되찾고, 구매자들 또한 이성적인 심리상태로 돌아섰다.
전문가는 이미 상반기에 수요가 대거 풀려 향후 거래는 차츰 감소하고, 이에 따라 집값 역시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