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상하이의 집값 평균 거래가격이 평(1㎡)당 4만위안(721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첫 주 상하이의 신규 분양주택 거래면적은 16만1000㎡로 전달대비 40.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송장(松江), 칭푸(青浦) 등의 외곽지역의 거래가 가장 높았다고 광동신문대(东广新闻台)는 10일 전했다.
한편 5월 첫 주 평균 거래가는 전달대비 7.6% 상승한 4만442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신규 분양주택 공급면적은 34만9000㎡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고급 단지의 거래가 꾸준히 늘면서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5월 첫 주 송장(松江), 칭푸(青浦) 등 외곽지역의 분양공급이 가장 높았으나, 거래량은 큰 폭으로 꺽였다.
송장의 거래면적은 2만3000㎡에 불과해 종전의 70%에 불과했다. 최근 고급 단지의 거래가 늘면서 푸동(浦东)은 2주 째 거래순위 3위를 유지했다.
거래순위 상위 10위권에는 호화주택이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4개 프로젝트(단지)의 단가는 평당 7만 위안을 넘어섰고, 여기에는 10만 위안을 훌쩍 넘긴 곳도 있다.
한편 거래량이 가장 높은 푸동탕차오(浦东塘桥)의 지우롱창빈장이스파(九龙仓滨江壹十八)은 거래량이 7000㎡, 평균 거래가는 8만5803위안/㎡에 달했다.
상하이 중웬부동산(中原地产) 시장 애널리스트는 “집중 구매시기가 지난 후 시장은 조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난주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예상했던 바”라며, “내 집 마련, 개선형 주택수요가 있고, 호화주택 거래가 활발했으나 이후 거래가 줄어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4월 부동산시장 거래를 살펴보면, 조정기로 접어들어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 첫 주 신규 분양주택 공급면적은 34만9000㎡로 전달대비 1.7% 증가했다. 주로 실수요, 개선형 수요 및 호화주택이 모두 시장에 진입해 ‘균형’을 이루었다. 한편 실수요의 가격 상승세가 뚜렷한 양상이다.
전문가는 “부동산 규제책으로 시장 압박이 커지면서 부동산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실수요의 투입량은 2~3만 위안/㎡이나, 현재는 6만 위안/㎡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급과 수요의 역전으로 가격 상승세는 크게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