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선 도시 집값 상승세 두드러져
2월 춘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2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월별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2월 70개 도시의 주택판매가격’에 따르면, 신규 분양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한 지역은 15곳, 상승지역은 47곳, 동일한 지역은 8곳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32개 지역의 집값이 상승했
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전했다.
1선 도시 중에서는 상하이와 선전의 집값 상승폭이 크게 앞섰다. 선전은 전월대비 3.6%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상하이는 2.9%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연간 상승률을 살펴보면, 선전의 집값은 전년동기 대비 57.8%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상하이는 전년동기 대비 25.1%로 2위, 베이징은 14.2%로 3위, 난징은 14.2%로 4위를 기록했다. 광저우는 11.9%로 난징의 뒤를 이었다.
70개 주요도시의 집값은 지난해 5월 12개월 간의 (월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월 월별 상승폭은 최근 10개월 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선 도시의 집값이 크게 상승한 점이 주목된다. 난징(南京)의 집값은 전월대비 2.7% 상승해 베이징(2.3%)과 광저우(1.6%)를 웃돌았다. 허페이(合肥)의 월간 집값 상승폭은 2.3%로 베이징과 같았다.
도시간 집값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심각해 1선 및 주요 2선 도시의 집값 상승률이 기타 지역을 크게 앞섰다.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