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주택 임대료가 2014년 9월부터 16월 연속 상승선을 긋고 있다고 12일 해방망(解放网)이 보도했다. 특히 2015년 6월 이후 임대료는 고속 상승, 상하이 평당 평균 임대료는 연초의 62.7위안으로부터 연말에는 74.9위안으로 껑충 올라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서 민항(闵行), 자베이(闸北), 푸동(浦东) 등에서는 임대료가 60%나 오른 지역도 있었다.
민항 신좡(莘庄)에 위치한 하오스루밍위안(好世鹿鸣苑) 단지의 경우, 50~68평방미터 원룸 아파트가 불과 1년전까지만 해도 시세가 4000~4500위안이었으나 현재는 월세가 5500~6500위안을 호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대자가 증가하는 구정이 지나면 월세가 10~20%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하이의 임대료는 1년동안 약 19.5%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바오산(宝山区)이 7% 상승에 그친 외 기타 지역은 모두 15%이상 올랐다. 이 가운데서 푸동, 양푸(杨浦), 푸퉈(普陀), 자베이(闸北), 자딩(嘉定)은 집세가 20%이상 올랐다.
특히 인프라, 상업시설이 완비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은 식을 줄 모르는 임대수요로 인해 임대료가 35~45%로 대폭 올랐다. 푸동산린(浦东三林), 민항신좡, 자베이 펑푸(闸北彭浦) 등은 임대료가 연간 40%, 쉬후이 톈린(徐汇田林), 푸동 베이차이(浦东北蔡), 리우리허셰차오(六里和御桥), 양푸신장완청(杨浦新江湾城), 자딩신청(嘉定新城) 등은 연간 30%이상 올랐다.
중위안부동산에 의하면, 2015년말 상하이 도심지역 임대료는 평방미터당 110위안을 돌파, 이 가운데서 징안취(静安区)의 임대료는 무려 128.71위안으로 뛰었고 황푸와 창닝, 쉬후이의 임대료도 각각 121.22위안, 121.06위안, 113.56위안으로 올랐다.
한편, 임대시장 호황기가 예전에 비해 길어지면서 인기지역은 수요 대비 공급 부족 및 그에 따른 임대료의 가파른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저소득층은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외곽지역, 신흥개발지역으로의 이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임대수요의 대량 증가로 인해 앞으로 이런 지역들도 임대료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