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 중국정부가 2주택 대출 시 최고 대출한도를 60%로 올리는 등 규제를 완화했으나 사실상 이대로 시행하고 있는 은행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전문 사이트인 soufun(搜房)에 따르면,상하이에서 '2주택 60%대출' 정책을 시행하는 은행은 40%에 불과했다.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공상은행, 교통은행 등 5대 은행 가운데서는 공상은행이 2주택에 대해 최대 60%의 대출을 허용하고 있었고 기준금리에서 10% 인상된 금리를 적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타 은행의 미동으로 공상은행도 '60% 대출'정책을 취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soufun 조사에 따르면, 상하이는 총 12개 은행이 2주택에 대해 60% 대출을 허용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서 농공상은행(农工商银行)과 우리은행은 기준금리를 적용하고 있었고, 기타 10개 은행들은 기준금리보다 10%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었다.
이밖에 포동발전은행(浦东发展银行)은 일부 분양주택에 한해서만 '60%대출'을 허용하고 있었고 저장상업은행(浙江商业银行)도 일부 분양주택에 한해서만 조건부로 허용하고 있었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