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을 앞둔 중고주택 임대시장은 보통 비수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올 1월 주택 임대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후포커스넷(搜狐焦点网)은 4일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연말 임대계약 만기가 도래했거나, 구정 이후 임대료 상승 전에 미리 갈아타기를 하려는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의 각 부동산 중개업소는 임대 주택 공급물량이 많지 않고, 특히 원룸은 공급이 몹시 부족한 상태다. 구정 연휴가 끝나면 임대료가 오를 것을 걱정해 미리 집을 구하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올해는 구정을 앞둔 임대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나와있는 물량이 많지 않지만, 구정 연휴가 끝나면 부동산 성수기를 맞아 가격이 인상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덕우부동산(德佑地产) 금수강남점(锦绣江南店) 경리는 “최근 한 손님이 구정연휴가 지나면 임대료가 오를 것을 우려해 62평방미터 원룸을 5000위안(월별)에 계약했다. 같은 집을 구정 연휴 이후에는 최소 5500~5700위안(월별)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천(陈) 씨는 월별 3000위안 하는 임대주택을 눈여겨 보고 있다. 전에 살던 임차인이 고향으로 떠나자, 집주인이 집을 저렴하게 내놓은 것이다. 천 씨 또한 구정연휴에 고향으로 떠나지만 이 집을 계약하고 고향길에 오를 생각이다.
그는 “고향에서 구정을 지내는 반달 가량 집을 비워둔 채로 있는 것이 남는 장사다”라며, “구정 연휴가 지나면 집값이 월별 3500위안으로 오르게 된다. 지금 반달 비워두면 1500위안만 손해를 보지만, 구정 후 3500위안에 계약을 하면 1년에 6000위안을 손해본다. 게다가 나중에는 집을 구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