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수연구원(中国指数研究院)이 발표한 ‘2014년 12월 100대 도시 집값’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100대 도시의 평균 집값은 1만542위안/m2로 전월대비 및 전년대비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에 비해 0.44%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었으며, 하락폭은 0.06%P 확대됐다고 허쉰팡찬(和讯房产)은 9일 보도했다.
상하이, 베이징을 비롯한 10대 도시의 신규주택 평균가격은 1만8878위안/m2로 지난달에 비해 0.36% 감소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25개월 연속 상승 0.61% 첫 하락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1선 도시의 집값은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2,3선 도시는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상하이의 올해 집값은 7%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지난 한 해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불안정한 조정시기를 거치다 정책 호조에 힘입어 11월 집값이 다소 호전세를 보였다. 그러나 12월 높은 재고 부담과 부동산 기업의 연말 실적 올리기 및 자금회수로 말미암아 할인혜택을 확대하면서 집값은 다시 한번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구매제한 정책 취소, 집값 대출 완화, 공적금 완화, 중앙은행 금리인하 등 일련의 부동산 정책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한가지 확실한 점은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내다봤다.
집값이 다소 하락했다지만, 중국 월급쟁이들이 1선 도시에서 집을 사기란 여전히 요원한 일이다. 지난해 12월 100대 도시 중 집값이 가장 높았던 10대 도시는 다음과 같다.
1. 베이징(北京): 3만2042元/㎡
2. 상하이(上海): 3만2029元/㎡
3. 선전(深圳):3만719元/㎡
4. 샤먼(厦门):2만1152元/㎡
5. 싼야(三亚):2만852元/㎡
6. 광저우(广州):1만7468元/㎡
7. 항저우(杭州):1만6133元/㎡
8. 푸저우(福州):1만3923元/㎡
9. 난징(南京):1만3814元/㎡
10. 주하이(珠海):1만3171元/㎡
▷이종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