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2013년 금융기관 대출동향 통계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신규대출 규모는 2조3400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전체 대출 증가량의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2월말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잔액은 71조90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 증가했고, 증가률은 0.9%P 상승했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27일 보도했다.
부동산시장의 완화 전망과 보장형 주택 건설이 차츰 추진되면서 부동산 대출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2월말 주요 금융기관 및 중소형 농촌 금융기관, 외국계은행의 부동산 대출 잔액은 14조61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작년 한해 신규 부동산 대출 규모는 2조34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9987억 위안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전체 대출 증가량의 28.1%를 차지했다.
이중 토지자산개발 대출잔액은 1조700억위안으로 연간 9.8% 증가, 주택개발 대출잔액은 3조5200억위안으로 연간 16.3% 증가했다. 개인 주택구매 대출잔액은 9조8000억위안으로 연간 21% 증가했다.
한편 보장형주택 개발대출 잔액은 7260억위안으로 연간 26.7% 증가했고, 한해 1530억위안이 증가해 같은기간 주택개발 대출증가량의 31%를 차지했다.
장따웨이(张大伟) 중원부동산(中原地产) 수석 애널리스트는 “부동산의 폭발적 성장은 주로 대출에 의존한 것이며, 대출완화로 2012년~2013년 부동산 시장 거래량이 폭증했다”라며, “현재 시장상황으로 볼 때, 고공행진 하는 집값 상승률은 서민소득 증가률을 크게 뛰어넘기 때문에 대다수 주택 구매자들은 대출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중국경제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